'캠프마감' SUN, "두터운 백업층이 최대 수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04 06: 41

"백업층 확보가 최대수확이다".
KIA는 괌과 오키나와에서 펼친 49일간의 2014 전지훈련 대장정을 마감하고 4일 귀국길에 오른다  주력 불펜투수들의 부상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주전 타자들의 복귀와 야수진과 투수진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는 등 수확도 없지 않았다.  선동렬 감독은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하자"는 당부로 캠프를 마감했다.  다음은 선감독과 일문일답
-전반적으로 캠프를 정리한다면

▲ 선수들이 긴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해주어서 고마움을 느낀다. 신인 등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나아졌고 백업층도 두터워졌다. 아마도 백업층 확보가 최대의 수확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시범경기부터 작년의 부진한 성적을 모두 가슴에 새기로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과제는 불펜의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인 듯 싶다
▲그렇다. 지금 불펜은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처지이다. 베테랑들이 부상때문에 빠졌다. 중간에서 2이닝 정도 해야 한다. 심동섭, 박준표, 한승혁, 김지훈을 주목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과연 어느 정도 할 것인지 걱정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 시범경기까지 계속 테스트를 하겠다. 선발경쟁에서 탈락되는 2명이 중간에서 해줘야 한다. 12경기에서 최종 점검해야 겠다.
-외국인들의 캠프는 어땠는지
▲투수 홀튼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아직 정상 구위가 아니어서 한국에서 세 번 정도 던져보겠다고 했다. 본인이 잘 끌어올릴 것 이라고 생각한다. 소방수 어센시오는 전반적으로 구위는 좋다. 다만 투구버릇이 있는데 시범경기에서 중점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 필은 정확성과 적극적인 타격은 좋은데 낮은 변화구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한다.
-야수진의 층도 두터워졌는데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들어왔다. 김민우도 가세해서 백업층이 작년에 비해서는 올해가 훨씬 낫다. 외야수는 박준태가 좋은 재능을 가졌고 이종환도 대타로도 활용도가 높다. 김주형이 좋아진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함평에 있는 최희섭은 고민이 된다. 기회는 줄 것이다. 그러나 보여주지 않으면 1군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톱타자 경쟁도 계속되는지
▲역시 톱타자가 고민이다. 캠프까지는 종길이 쪽이 확률이 높다. 이대형은 캠프내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바깥쪽 타구가 나와야 한다. 아직은 끌어당기는 타구가 나오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주목할 대목은
▲결국은 경쟁하는 선수들일 것이다. 1루는 김주형과 브렛 필이 경쟁한다. 특히 신인 강한울이 좋아 내야의 김선빈과 안치홍도 이제는 경쟁을 해야 한다. 5선발진도 서재응과 박경태의 싸움이  될 것 같다. 박경태는 항상 캠프가 좋았다. 서재응은 결과는 좋은데 구위와 내용에는 아직은 숙제가 있다. 포수진도 시범경기 결과에 따라 1군 엔트리를 정할 것이다.  
-오키나와에서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해봤는데
▲3경기 밖에 하지 않아 뭐라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다른 팀들은 비슷비슷한데 상대했던 SK와 LG 등은 투수진이 상당히  안정이 되어 있다. 우리는 있는 선수들로 하는게 어렵지만 불펜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활약을 해줘야 한다. 역시 마운드에  성패가 달린 것 아니겠는가.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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