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만원관중 앞 맨유 침몰 경기장서 '부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3.04 08: 00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의 '마지막 옥석가리기'는 상대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4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6일 새벽 2시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평가전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따라서 수용인원 3만3334명인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이 꽉 들어찰 것으로 보여 대표팀은 엄청난 관심과 열기 속에서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그리스도 축구 열기는 상당하다.

그러나 이 중 한국팀을 응원하는 관중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에 살고 있는 교민이 300여명에 불과할 뿐 아니라 순식간에 표가 다 팔리는 바람에 미처 표를 구한 교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은 올림피아코스 구단의 홈구장이다. 원정팀에게는 악몽과 같은 곳. 최근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난 26일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어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0-2로 패했다.
결국 대표팀들은 23명만이 통과할 수 있는 주전경쟁에 대한 부담은 물론,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싸워야 할 그리스 선수들까지 이중고를 겪어야 할 전망이다. 특히 그리스는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조직력과 개인기량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져 대표팀에게는 험난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상파를 통해 중계된다는 것이다. 한국팬들이 멀리서나마 성원해 줄 수 있다. 이날 경기는 MBC TV가 생중계에 나서며 김성주 아나운서와 송종국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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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그리스)=김영민 기자 /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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