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23)이 시범경기 데뷔 첫 장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서 6회 대주자로 교체출전, 7회 첫 타석에서 우측 2루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3번째 안타이자 첫 장타를 2루타로 신고한 순간이었다.
최지만은 6회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로건 모리슨의 대주자로 이날 경기에 등장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최지만은 7회 크리스 테일러의 만루 홈런으로 6-5 역전에 성공한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채드 로저스를 상대로 우측에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3호 안타이자 첫 장타. 후속타 불발로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최지만은 9회 2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드류 헤이스로부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시애틀이 홈런 두 방에 힘입어 6-5로 역전승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7타수 3안타 타율 4할2푼9리 1타점을 마크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던 그는 이후 2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으나 이날 2루타로 존재감을 알렸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09년 3월 42만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시애틀에 입단한 우투좌타 최지만은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마이너리그 3시즌 통산 238경기 타율 3할9리 28홈런 158타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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