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형제의 첫번째 음악영화 '인사이드 르윈'이 개봉 34일만인 지난 3일 소규모 개봉 영화의 ‘흥행 대박’ 기준인 10만 관객을 돌파했다(3일 누적관객수 10만 124명 영진위)
지난 1월 29일 개봉과 동시에 소규모 개봉 영화로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사이드 르윈'이 개봉 34일 만인 지난 3월 3일(월), 상업영화 천만 관객의 의미와 비교 되는, 소규모 개봉영화의 ‘꿈의 수치’인 10만 관객을 달성한 것.
이는 최근 소규모 개봉 영화 흥행작인 '마지막 4중주'의 57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39일보다도 훨씬 단축된 기록임은 물론, 역대 코엔형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었던 '파고'의 9만 6000명(영진위)의 기록을 뛰어넘어 '인사이드 르윈'의 폭발적인 흥행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작과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등 지속적으로 흥행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쟁쟁한 영화들 속에서도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인사이드 르윈'은 개봉 5주차 예매율에서도 다른 상업영화들을 제치고 11위(3월 4일 오전 7시 기준)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의 기록에도 관심을 집중케 한다.
이렇듯 '인사이드 르윈'이 1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기존 다양성 영화 주 소구층인 ‘시네필’을 넘어 대중과 소통했음을 알 수 있으며, 그 배경에는 음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60년대 라이브 카페를 배경으로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할리우드 핫한 배우들의 음성으로 듣는 ‘500Miles’ ‘Fare Thee Well’(Dink’s Song) ‘Hang me, Oh Hang me’는 중 장년층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20~30대 관객들에게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했다.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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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르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