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의 외손자 주환과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아들 주안의 재롱에 안방극장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할아버지 임현식과 라면을 먹고 피아노 학원을 가는 주환의 모습과 채식주의자 외할아버지, 육식주의자 아버지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주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환은 할아버지와의 특별한 브런치 메뉴로 라면을 택했다. 주환은 그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포크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쥔 채, 싱글벙글 웃음을 지으며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라면에 열중하는 주환의 깜찍한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주환은 임현식과 피아노 학원을 찾기도 했다. 주환은 처음에는 낯선 아이들과 선생님이 있는 학원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주환은 임현식의 열띤 응원 아래 조금씩 피아노를 배워 나갔다. 임현식은 연신 "주환이가 이렇게 피아노를 잘 치냐"고 그를 칭찬했고, 선생님 또한 "배우면 진짜 잘 하겠다"며 그를 격려했다. 결국 주환은 친구들이 없는 방에서 피아노의 기본부터 착실히 배우기 시작했고, 임현식은 뿌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주환이 할아버지 임현식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주안은 아버지 손준호와 외할아버지의 기 싸움이 벌어지는 식탁에서 어렵기만 한 식사를 해야 했다. 바로 채식주의자인 외할아버지와 육식을 사랑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것.
주안은 어린 나이임에도 마치 둘의 사이를 화해시키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주안은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신경전이 심해지자 눈치를 보더니 크게 소리내 웃어보였다. 그러자 가족들의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주안의 웃음 소리에 외할아버지, 아버지는 언제 신경전을 벌였냐는 듯 함께 미소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오 마이 베이비'는 5.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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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