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다 61점’ 르브론, “나도 믿을 수 없는 농구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04 12: 13

‘킹’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가 2003년 프로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임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샬럿 밥캐츠를 상대로 무려 61점을 홀로 퍼부었다. 제임스의 대활약에 마이애미는 샬럿을 124-107로 물리쳤다.
드웨인 웨이드의 부상결장으로 제임스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이날따라 제임스의 슛 컨디션까지 최고였다. 제임스는 1쿼터부터 가볍게 11점을 퍼부으며 득점시동을 걸었다. 제임스는 2쿼터 13점을 넣으며 점점 득점에 가속이 붙었다.

고득점의 비결은 3점슛이었다. 제임스는 4쿼터 중반까지 던진 8개의 3점슛을 모두 림에 꽂았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이미 제임스는 49점을 올리고 있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제임스는 레이업슛으로 51점을 돌파했다. 경기는 100-79로 이미 마이애미의 승리가 굳어진 상황이었다.
부담을 떨친 제임스는 본격적인 득점기록에 도전했다. 4쿼터 중반 57점을 넣은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시절 세웠던 본인의 종전 최다득점(56점)과 마이애미 히트 프렌차이즈 기록을 동시에 돌파했다. 이후 제임스는 3점슛 연속 2개를 실패해도 여유가 넘쳤다. 결국 제임스는 자유투 2개를 넣어 61점을 완성한 뒤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코트에서 물러났다.
61점은 제임스의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아울러 제임스는 글렌 라이스가 갖고 있던 마이애미 구단 기록 56점도 넘었다. 드웨인 웨이드의 최다득점은 55점이다.
경기 후 제임스는 “나도 믿을 수 없는 농구를 했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를 믿고 했다. 4쿼터 6분쯤 남았을 때부터 기록을 의식했다”며 즐거워했다.
첫 60점 돌파에 대해서는 “팬들이 다들 즐거워했다. 마이애미 선수 중 아무도 못했던 것을 했다. 나도 60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써서 외곽슛을 많이 쐈다”고 비결을 밝혔다.
지난 2006년 1월 코비 브라이언트는 한 경기 81점으로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마이클 조던의 한 경기 최다득점은 69점이다.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은 윌트 채임벌린의 100득점이다. 이날 신기록으로 제임스는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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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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