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목소리 연기를 한 미국 뮤지컬 배우 이디나 멘젤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형편 없는 라이브 무대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겨울왕국'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고, 이디나 멘젤의 '렛잇고(Let It Go)'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디나 멘젤은 '겨울왕국'에서 주인공 엘사 여왕의 노래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뮤지컬 배우.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4주 연속 1위는 물론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빛나는 '렛 잇 고'의 공식적인 TV 라이브가 이번이 처음이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들의 축하공연이 매년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에 더욱 뜻 깊은 무대라 할 수 있었다. 국내 팬들의 호기심도 상당했다.
하지만 이날 무대는 보는 이들을 안 좋은 방향으로 놀라게 했다. 이디나 멘젤은 컨디션 때문인지 긴장 때문인지 음정과 박자에 실수가 있었고, 음이탈도 보였다. 작품의 감동을 재연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렛잇고' 라이브 무대를 접한 누리꾼들은 "렛잇고 라이브 무대, 보는 내가 다 민망했다", "렛잇고 라이브 무대, 영화에선 잘 부르더니 어떻게 된 건지", "렛잇고 라이브 무대, 부르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당황스러웠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겨울왕국'은 국내 1000만 돌파, 월드와이드 수입 10억 돌파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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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