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구자철(25, 마인츠05)이 득남했다.
3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파니오니오스 스타디움에서 실시한 대표팀 훈련장에서 만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까 훈련장으로 오는 버스에 탈 때 구자철이 싱글벙글 하면서 남자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하더라"면서 "소식을 들은 동료들이 모두 기뻐했고, 구자철은 눈물도 글썽였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멤버들은 훈련 전 구자철에게 "축하한다"며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구자철은 빗속에서 진행된 훈련에도 시종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또 박주영 역시 구자철에게 "축하한다. 아끼는 후배의 좋은 소식을 들어서 나도 선수들도 다 기분이 좋아보인다"면서 "선수들도 그 기분을 받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지난 6월 제주 출신 한 살 연상 일반인과 결혼했다. 구자철과 아내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처음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오는 6일 새벽 그리스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은 이날 1시간 정도 훈련에 나섰으며 전날 소속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 시티)은 숙소에서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구자철 득남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구자철 득남, 축하합니다" "구자철 득남, 아이도 축구선수 하면 좋겠다" "구자철 득남, 건강하게 자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