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두 아들이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하나도 보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애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들들이 내가 나온 작품을 전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도 그렇고 아들들도 전혀 안 본다. 한편으론 KBS 2TV '개그콘서트' 같은 프로그램들을 다 보면서 엄마가 나오는 작품은 안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 여러 종류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엄마의 이런 저런 모습이나 남들과 다른 가정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을 때도 있겠지만 상처받는 부분도 생길텐데 자기 생활에 충실하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이 아들들의 인생에도 좋고 나도 일하면서 편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이번 '우아한 거짓말'은 보라고 초대했다.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들이 보길 원치도 않는데 이 영화는 우리 아이가 보고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 느꼈으면 좋겠어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희애가 주연을 맡은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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