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재성이 드라마 ‘연개소문’에서 죽는 장면을 찍을 때 실제로 추워서 죽을 뻔 했다고 고백했다.
최재성은 4일 방송된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대 100’에서 전사 전문 배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극중에서 많이 죽는 것에 대해 “장군, 의적, 독립군 역할을 많이 했다. 그래서 타깃이 많이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죽는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불멸의 이순신’에서 원균 장균 역할을 했다. 죽을 때 조총으로 맞아서 전사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전신에 피 주머니를 붙였다. 정말 50개 정도 붙인 것 같다. 사람을 벌집을 만들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또한 그는 “‘연개소문’에서는 대관령에서 죽는 장면을 찍자고 했다”면서 “그 때 영하 19도가 됐다. 칼 맞아 죽기 전에 얼어죽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최재성은 “죽는 장면 찍을 때 간단하게 죽는 게 아니다. 쓰러져서 3시간 있어야 한다. 나중에는 손가락이 얼어서 미니 난로를 손으로 잡아도 안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1대 100’은 상금 5000만 원을 획득하기 위해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아나운서 한석준이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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