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하지절단 환자, 유치원 방문에 끝내 눈물…안타까움 역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3.04 23: 44

‘심장이 뛴다’ 애써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하지절단 환자 종순씨가 유치원 방문에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는 '모세의 기적'을 이루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하지절단 환자 종순씨를 직접 만난 박기웅. 그는 종순씨의 밝은 모습에 “어떻게 웃게 해드려야 되나 싶었는데 저를 웃게 해주시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치원 원장 선생님인 종순씨는 유치원을 둘러보며 꾹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늦은 시간까지 자신을 기다려준 유치원 선생님들의 모습에 연신 눈물을 훔쳤다.
종순씨는 아이들의 사진을 꼼꼼히 살펴보며 “내 강아지들. 졸업식 때 오지도 못했는데”라며 아이들을 그리워했다. 이에 눈시울이 붉어진 박기웅은 “제가 사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박기웅은 이기심 가득한 시민들에게 “소방차는 급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다.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꼭 비켜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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