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그리스전, 팬들 승리 원하는 것 당연...최선 다할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3.05 00: 16

"책임감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오는 6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대결하는 그리스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5일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 공식 인터뷰에서 월드컵 100일을 남기고 하는 경기인 만큼 팬들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사실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 같은 질문에 "당연하다. 팬들은 매 경기 승리를 원한다.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 승리하면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홍 감독은 가상 러시아, 벨기에인 그리스전에 대해 "좋은 팀과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선수들도 좋은 준비를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큰 관심사인 원톱 기용에 대해서는 "일단 3명의 선수 중 한 명을 오늘 훈련 마치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 신중함을 기했다.
특히 홍 감독은 "작년 11월 15일 이후 2개월 반만에 처음 만났다. 지난 11월의 흐름을 얼마나 이어가는가, 그 때의 조직적인 부분을 얼마나 보여줄지가 관건"이라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100% 완벽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가동할 수 있는 것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첫 대결을 펼치는 그리스에 대해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까지 가는 과정을 봤다. 신체적 조건도 좋지만 시스템 움직임도 좋다. 우리 선수들은 변화가 많은 포지션 체인징에 대비해야 한다. 좋은 월드컵 준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드컵을 100일 남겨둔 소감에 대해서는 선수들에 대한 당부가 있었다. 홍 감독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준비는 끝이 난다. 마지막 선수 엔트리가 남았지만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지 정확히 찾아야 한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것을 충분히 대비할 생각"이라면서도 "남은 기간동안 선수부상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월드컵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를 봐왔기 때문에 꾸준하게 팀으로서 선수로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 감독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김신욱은 "우리 선수들은 감독님을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 중이다. 한팀이라는 각오로 내일 중요한 과정인 만큼 하나가 돼서 멋진 경기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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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그리스)=김영민 기자 /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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