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배우 김소연과 성준이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커플이 돼버렸다. 뒤늦게 불붙은 사랑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마지막 회에서 그들의 애정행각은 쉴 틈이 없었다.
두 사람의 시작은 그리 평탄치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김소연을 좋아했던 일방적인 사랑을 퍼붓던 성준, 그런 성준을 그저 동생으로 생각하는 김소연의 모습은 쉽게 커플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진심은 통했다. 성준의 거침없는 사랑에 김소연은 마음을 열고 그를 받아드리며 해피앤딩으로 끝이 났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 마지막 회에서는 신주연(김소연 분)과 주완(성준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속삭이며 서로의 애정을 맘껏 퍼부었다.

이날 방송에서 주연은 고백 후 완과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그는 눈뜨자마자 완에게 뽀뽀를 하며 마음을 다해 사랑을 표현을 했다. 또 주연은 회사 동료들에게 "그렇게 완벽한 남자 봤어?"라며 완을 자랑하는 팔불출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회사에서 그토록 냉정하던 주연의 달라진 모습은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의 모습이었다.
이어 주연은 완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모니터까지 하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했다. 또 주연은 완을 위해 못하는 요리에도 도전했다. 주연은 “요리보다 일이 더 쉬울 거다”라고 했지만 완을 위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완은 맛없는 주연의 음식을 냉정하게 평가하면서도, 자신을 위해 노력해준 주연의 노력에 감동한 모습이었다.
또한 닫혀있던 마음이 활짝 열리고 나니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주연의 숨겨진 매력이 폭발했다. 주연은 완을 유혹하기 위해 야한 옷까지 입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주연의 아찔한 매력에 완은 넘어가고 말았다. 마지막 회에서 두 사람은 돌아온 사랑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시종일관 달달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김소연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발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발산하며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매 순간을 표정으로 실감나게 표현해 내는 명품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회사원이지만 남자친구 앞에서는 허당의 면모를 드러내며 팔색조 매력을 선사했다.
성준은 잘생긴 외모에 훌륭한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는 주연이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를 바라 보고 있노라면 질투심 폭발하며 깜찍한 복수를 하는 귀여운 남자였다. 반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때는 진지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매력과 상남자의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두 사람은 극 중 6살이라는 나이차이에도 환상적인 조화를 발산했다. 주연을 위해서라면 어디서든 나타나는 슈퍼맨 같은 완과, 완벽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젬병’인 주연은 그 어디에도 없는 귀여운 커플이었다. 더욱이 쉽게 이뤄지지 않은 커플이라 더욱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사랑이 너무 늦게 이뤄져 이 둘의 애정행각을 더 지켜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따름이다.
한편 '로맨스가 필요해3'는 홈쇼핑 회사를 배경으로 한 대한민국 알파걸들의 치열한 경쟁과 우정, 그리고 리얼한 로맨스를 그렸다. 후속으로는 배우 엄정화와 박서준 주연의 '마녀의 연애'가 내달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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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로맨스가 필요해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