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태권도 편, '국민 예능' 도약하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3.05 07: 35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전 국민이 함께 하는 축제,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조짐을 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새 종목 태권도에 도전하는 강호동, 서지석, 존박, 줄리엔강, 김연우, 인피니트 호야, 2PM 찬성, 빅스타 필독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는 4천여 장이 훌쩍 넘는 입단 희망 신청서를 검토했고, 100여 명으로 압축한 후보들과 함께 오디션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7세 어린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태권도인을 보면서 환희를 느꼈다.

특히 멤버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일반인 참가자들의 끼와 그들의 실력, 또 가슴 뭉클한 사연 등이 시선을 끌었다. 퀵 기사라는 직업을 응원해주는 아내에 보답하고자 오디션에 응모한 지원자와 80세의 나이에도 태권도를 통해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어르신들, 파워레인저가 되고 싶은 7살 꼬마, 개그맨 지망생 지원자 등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 멤버들과 일반인이 함께 구성된 '예체능' 팀이 출범한다는 것은, '남자의 자격'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합창단' 아이템처럼 시청자에 보다 더 끈끈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소하지만 보다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동네 예체능'이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이다. 시청자와 함께 하는 '운동판 전국 노래자랑'을 목표로 했던 '우리동네 예체능'이 일반인 참가자와 함께 하는 성장기로 무한대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 초반 강호동은 국기원 시범단을 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되는 거냐"고 기대에 부풀었다. 물론 이들의 실력이 단기간에 국기원의 시범단처럼 상승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하지만 농구 편을 통해 보였던 '예체능' 팀의 저력을 생각해 볼 때, 태권도 편 또한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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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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