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동양인 선수가 텍사스 투·타를 이끌어나갈 것인가. 추신수(32)와 다르빗슈 유(28)과 큰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 언론에서도 텍사스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선수로 두 선수를 손꼽았다.
최근 각 구단별로 2014년 프리뷰를 연재하고 있는 미 ‘CBS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시즌 전망을 다뤘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강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 가운데 오클랜드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권 레이스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선수로는 추신수와 다르빗슈에 후한 전망을 내렸다. ‘CBS스포츠’는 선수별 ‘LIKES’ 코너에서 두 선수의 이름을 나란히 올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CBS스포츠’는 추신수가 텍사스의 리드오프 자리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다르빗슈는 앞으로 몇 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BS스포츠’는 “지난해 텍사스의 리드오프였던 이안 킨슬러의 출루율은 3할3푼6리였다. 반면 추신수는 지난해 4할2푼3리의 출루율을 기록했으며 통산 출루율도 3할8푼9리에 달한다. 게다가 추신수는 타석당 4개 이상의 공을 보는 선수다”라면서 “추신수는 텍사스의 끈끼와 출루율을 보증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다르빗슈에 대해서는 “지난해 32.9%의 탈삼진 비율로 리그를 선도했다. 볼넷 비율도 2012년 10.9%에서 지난해 9.5%로 감소했고 조정방어율(ERA+)에서는 145로 아메리칸리그 2위였다”라며 지난해 맹활약을 언급한 뒤 “이제 27살의 다르빗슈는 앞으로 많은 시즌에서 번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또 하나의 기대주인 프린스 필더는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CBS스포츠’는 ‘DISLIKES’ 코너에서 필더가 전성기 성적을 되찾는 것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CBS스포츠’는 “지난해 필더의 뜬공 대비 홈런 비율은 그의 경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내야에 뜬공 확률은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라며 파워가 떨어지고 있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미치 모어랜드를 지명타자로 쓰는 것, 선발진의 건강 여부도 ‘DISLAKES’ 코너에 이름을 올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