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클래식 SWOT] '1강' 전북, 최강의 전력 보강...일정이 변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05 08: 58

전력 보강이 잘 됐다. 하지만 혹독한 일정이 변수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강'이라는 수식어에 고개를 젓고 있지만, 경쟁 구단들의 지도자들은 이미 전북을 1강으로 꼽아놓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고개를 젓는 이유는 분명 있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의 감독들이 전북을 '최강'으로 꼽는 이유도 분명히 있다.
▲In & Out

I n : 이상협 최철순(이상 4월 합류)김남일 김인성 이승렬 최보경 한교원 마르코스 카이오 등
Out : 김상식 김신영 김현 박희도 서상민 송제헌 전광환 하성민 케빈 등
▲ Strength(강점)
전북의 강점은 전력 보강이다. 빠진 만큼 확실하게 채워 넣었다. 전북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많은 선수들이 떠났다. 박희도와 서상민 송제헌 등 측면과 공격진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병역 의무를 해결하러 갔고, 전방의 케빈 또한 중국으로 이적했다. 이외에도 은퇴를 결정한 김상식의 빈자리는 컸다. 하지만 전북은 브라질을 떠나기 전 그 공백을 모두 채웠다. 오히려 업그레이드가 됐다.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더블스쿼드를 구축한 점이 11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게다가 지난해와 다르게 최강희 감독이 동계 전지훈련부터 지도했다는 점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 Weakness(약점)
약점은 있다. 모든 포지션을 강화했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다. 최전방 공격수와 오른쪽 측면이 조금은 아쉽다. 전북에는 이동국이라는 걸출한 최전방 공격수가 있지만, 부상과 같은 공백시가 가장 큰 문제가 됐다. 이동국의 공백은 전북이 지난 4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점이다. 카이오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동국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울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4월에 전역할 최철순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만큼 이규로의 부상 혹은 경고 누적 등의 예상치 못한 사태는 전북을 흔들 수도 있다.
▲ Opportunity(기회)
남의 불행은 나의 행운이다. 프로의 무대에서는 그렇다. 전북은 이번 시즌 전력 보강을 충실히 했다. 물론 다른 시즌에 비하면 큰 돈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주목 받는 점은 다른 11개 구단의 행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북과 우승 경쟁을 벌일 서울과 울산 포항도 그렇다. 서울은 핵심 전력이었던 데얀과 하대성이 나갔다. 울산도 2년 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와 전력이 확연하게 다르다. 포항은 숙원이었던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실패했다. 전북의 전력이 플러스 혹은 현상 유지가 됐다면, 다른 구단들은 마이너스가 됐다. 전북에 기회가 될 수밖에 없다.
▲ Threat(위협)
우승까지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전북은 이번 시즌 3개의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 오는 8일 개막하는 K리그 클래식을 비롯해 FA컵,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총 3개 대회에 참가한다. 전북 입장에서는 무엇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통하질 않는다. 모든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변수가 더 있다. 바로 월드컵. K리그 클래식은 5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그만큼 일정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서울이 막판 혹독한 일정 속에서 무관에 그친 점을 생각한다면 전북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될 위협 요소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