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 왕좌를 노린다.
SBS '별에서 온 그대'에 밀려 늘 2위에 머물던 '감격시대'가 시청률 1위에 도전한다. 파격적인 액션과 촘촘한 감정선을 보고파하는 남성 시청자들이 여자들에게 빼앗겼던 리모콘을 다시금 되찾을 수 있기 때문.
김현중, 임수향, 김성오, 송재림 등 액션 고수들이 출연하는 '감격시대'는 남성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왔지만 '별에서 온 그대'의 압도적인 인기로 뒤로 밀려났던 상황.

이에 '별에서 온 그대'가 종영함에 따라 '본방 사수'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며 시청률 1위의 가능성도 매우 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감격시대'는 재방송 및 다시 보기 비중이 높다. 본방 시청률이 9%대인 '감격시대'는 재방송 시청률로 최고 8%까지 찍으며 관심을 입증한 것. '별에서 온 그대'로 본방송을 보지 못했던 시청자들이 재방송에 몰리며 생긴 결과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임에도 시청자층 스펙트럼도 넓다. 액션과 로맨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도 상당한 것. 이에 수목 드라마 왕좌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감격시대' 관계자는 지난 4일 있었던 현장 공개에서 "'별에서 온 그대'가 종영하면서 '감격시대'의 시청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수목 드라마 1위의 자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재방송 시청률이 높았던 만큼 이제 본방사수가 더욱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남녀노소의 관심을 두루 받고 있는 '감격시대'가 최강자였던 '별에서 온 그대'가 떠난 1위의 타이틀을 가져가며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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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