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그녀', 장광·유세윤·수지..명품카메오 어떻게 가능했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05 09: 08

영화 '수상한 그녀'가 명품 카메오들의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8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수상한 그녀'가 극의 재미를 더해준 장광, 유세윤, 수지까지 명품 카메오들의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것.
'도가니', '광해:왕이 된 남자',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다양한 흥행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장광은 '수상한 그녀'에서 말순(나문희 분)에게 뜻밖의 젊음을 되돌려 준 청춘 사진관의 비밀스러운 사진사로 등장해 따뜻한 웃음을 전한다.

황동혁 감독의 전작 '도가니'로 인연을 맺은 그는 "황동혁 감독의 연출력을 믿고 참여하게 됐다. 감독님 그리고 훌륭한 스태프들이 있는 '수상한 그녀'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tvN '코미디 빅리그', 'SNL 코리아' 등의 예능은 물론 남성듀오 UV로 맹활약한 유세윤은 말순의 손자 지하(진영 분)가 이끄는 반지하밴드의 롤모델이자 전설적인 밴드의 보컬로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배꼽을 잡았다.
긴 머리와 가죽 재킷, 화려한 무대 매너까지 록커로 변신한 그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꿈꿔 봤을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좋은 영화에 출연하게 돼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유세윤은 연기와 공연까지 해야 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짧은 분량에도 불구, 촬영 전부터 함께 출연하는 헤비메탈 밴드 디아블로를 만나 사전 연습까지 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특별 카메오로 유세윤을 선택했고 흔쾌히 출연에 응해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건축학개론'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은 첫사랑의 아이콘 수지가 잠깐 등장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며느리 애자의 병세가 악화되자 말순의 요양원행을 결정한 가족들의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를 엿듣게 된 말순이 버스정류장에서 비통해한다.
그 순간 쇼윈도의 광고판에서 뽀얀 피부와 꽃다운 미모를 뽐내는 수지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클로즈업되며 말순의 상황과 반대되는 장면이 연출되고 이 장면은 말순이 50년 세월을 거슬러 젊음을 되찾는 것에 대한 중요한 복선이기도 하다.
한편 '수상한 그녀'는 지난 1월 22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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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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