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클래식 SWOT] 부산, 더이상 '고춧가루 부대'가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06 12: 56

이제는 실리축구!
지난 시즌 부산은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면서도 강팀들을 잡아내면서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이 이어지게 만든 것. 그만큼 조직력을 바탕으로 펼치는 부산의 축구는 매서웠다.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둔 윤성효 감독은 기회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우가 빠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 준비도 마쳤기 때문에 새로운 각오를 바탕으로 시즌에 임한다.
▲ S(Strength)

부산은 분명 수비적인 능력에 강점이 있다. 공격력이 부족했지만 수비로 커버했다. 부산은 작년 최소실점 3위를 했지만, 득점은 38경기 43골을 넣는데 그쳤다. 상위그룹 7개 팀 가운데 꼴찌. 하지만 올 시즌 김신영과 코마젝 그리고 양동현이 가세하면서 분위기 바뀌기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공격력이 살아난 것은 분명하다.
▲ W(Weakness)
박종우가 빠졌다. 팀의 대들보이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종우가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부리로 이적했다. 쓴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김익현, 전성찬, 정석화 등이 건재하고 있다. 그러나 박종우 만큼의 능력은 아니다. 그러나 새롭게 영입한 닐손 주니어에 대해 기대가 크다. 윤성효 감독도 닐손에 대해 "박종우와는 다른 장점이 있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약점이지만 기회가 될 수 있다.
▲ O(Opportunities)
올 시즌을 앞두고 윤성효 감독은 "부산에 온지 2년이 됐다. 지난 시즌 준비가 덜된 상황에서 리그에 임했다면, 이번에는 동계훈련도 잘 소화했고, 팀이 안정됐다. 나와 선수들 모두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회는 바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다.
▲ T(Threats)
위협은 여전히 특급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닐손과 코마젝이 합류했지만 아직 정확한 능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따라서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폭발적인 박종우를 대신할만한 선수가 나타날지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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