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사망 '짝', 이제 어떻게 되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3.05 11: 39

SBS 교양 프로그램 '짝'이 자살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프로그램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오전 현재 제작진은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방송, 사망자 문제 등을 놓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5일 방송분을 포함해 사망자가 참여한 녹화분도 함께 논의 중이다. 방송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지만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조율 중이다.
'짝'의 한 관계자는 "촬영 상황이나 방송 여부도 중요하지만 사망자의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할지에 제작진이 집중하고 있다. 안타깝고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새벽 '짝'의 제주도 촬영 현장에서 한 참가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재 담당 경찰이 현장에 나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새벽 2시 30분께 신고가 접수될 당시 녹화는 마무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제작진은 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계속해서 현장에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서귀포 경찰서 측 관계자는 "현장에 나와 수사를 진행 중으로 확실하게 뭔가를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조금 더 봐야한다"고 말했다.
사망이라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앞으로 '짝'은 프로그램의 존폐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온라인 시청자 게시판을 중심으로 폐지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꾸준히 제기됐던 참가자 선발 방법과 진행 방식에 대한 비난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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