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영이 실제 딸이 있었다면 영화 '방황하는 칼날'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 제작보고회에서 "딸이 있었다면 더 신중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 딸 구별해서 그런건 아니고 영화에선 직접적으로 딸이라고 나오니까 아버지 입장에서 딸은 더 애틋한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실제 딸이 있었다면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이 될 것 같다. 아무리 연기고 영화지만 직결되는 문제라서 연기하는 것 자체가 좀 더 힘들었겠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재영은 극 중 한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된 아버지 상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방황하는 칼날'은 일본 미스터리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된 아버지와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4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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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