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증강현실 경험 스마트 안경 '모베리오 BT-200' 공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3.05 11: 54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한국엡손은 5일 청담 CGV(서울강남구 신사동 소재)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퍼스널 시스루 씨어터 콘셉트의 ‘엡손 모베리오 BT-200’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엡손 모베리오 BT-100’의후속모델인 ‘엡손 모베리오 BT-200’은 안경부의 양측면에 초소형 LCD 프로젝터와 정밀 과학 장치를 내장한 양악식(binocular) 디스플레이이가 장착된 스마트 안경이다.
 
이 모베리오 플랫폼은 스마트 안경의 중앙 스크린에 디지털 콘텐츠를 시스루 방식으로 투사해 현실과 가상세계를 통합, 사용자로 하여금 증강현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안드로이드OS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엡손 모베리오 BT-200’은 88g으로 240g인 1세대 ‘BT-200’보다 58% 가벼워졌으며 부피도 120cc로 64% 줄었다. 안경부에는 카메라와 블루투스가 새롭게 탑재돼 사용자편의성을 높였다. 마이크도 탑재돼 추후 음성명령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엡손 모베리오 BT-200’의 가상 입체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는 16:9 화면비와 23도의 시야각을 갖추고 있으며 머리 동작 감지 기능을 활용하는 증강현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360도 가상 공간에 온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모베리오 프로젝션 시스템은 광학 반사판을 사용해 안경 외부서 현재 재생되는 콘텐츠를 볼 수 없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서지헌 한국엡손 이사는 “‘엡손모베리오 BT-200’ 스마트 안경은 사용자들에게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보여주고, 새로운 개념의 증강현실을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며 “전세계 영상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엡손의 LCD 프로젝터 기술을 바탕으로 투명 디스플레이와 새롭고 강력한 기능들이 추가돼 사용자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방법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모베리오플랫폼은 혁신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장비를 디자인하는 기반이 돼 물류, 과학, 의하, 안전, 운동, 교육 등의 기업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것”이라며 “때문에 엡손은 현재 이러한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업계 선두 기업 및 개발 파트너들과 함께 활발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엡손은 미국 라스베가스 ‘CES2014’에서 ‘엡손 모베리오 BT-20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한국에는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미국에서 699달러(한화 약 74만 9000원)로 출시돼 70만 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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