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베트남 오디션 심사위원, 의미 있는 경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3.05 12: 55

가수 백지영이 한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따뜻한 감성 심사로 감동을 전했다. 
백지영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며 한국, 베트남 합작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VK 팝 슈퍼스타(VK POP SUPERSTAR)'에 심사위원으로 자격으로 참석,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행 티켓을 거머쥘 행운의 주인공을 선정했다.
백지영과 베트남의 국민 가수 겸 연기자 프엉타인, 베트남 최고의 댄서 겸 안무가 존이 함께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한 이번 오디션은 한국과 베트남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베트남 현지에서 예선과 본선을 거쳐 뽑힌 15여명의 합격자가 한국에서 레인보우브릿지의 K팝 양성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트레이닝과 프로듀싱을 받은 후, 최종합격자는 작곡가 김도훈의 곡으로 베트남에서 데뷔를 하게 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백지영은 심사에 앞서 베트남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 '잊지말아요'를 열창해 베트남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참가자들의 심사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백지영은 심사 내내 참가자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심사평으로 시종일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또 긴장하는 참가자들이 무대를 마칠 때까지 최대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등 참가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백지영은 심사 중간 중간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으며, 지원자들이 부르는 음악을 함께 즐기고 일어나 함께 춤을 추기도 하는 등 모든 참가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백지영은 따뜻한 감성 심사와 함께 그간의 음악적 내공을 십분 발휘해 참가자들이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을 날카롭게 꼬집어 내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백지영은 심사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오디션에 지원한 친구들을 한 명씩 떨어트릴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어 "내가 그들의 미래를 좌지우지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이번 오디션은 승패의 여부를 떠나서 조금씩 꿈에 다가가는 첫 걸음이라고 뗀 것이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백지영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벌써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에게 정이 많이 들었다.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으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여서 정말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심사위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VK 팝 슈퍼스타'는 오는 15일 오후 8시 베트남 방송 VTV3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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