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서강준이 화보 같은 ‘유도’ 대결 장면을 선보이며 여심 공략에 나선다.
주상욱과 서강준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에서 각각 나애라(이민정)와 이혼 후 초우량 벤처기업 대표로 성공한 차정우 역과 차정우의 벤처기업에 돈을 투자한 국회장(이정길)의 아들 국승현 역을 맡았다.
극중 두 사람은 국승현이 철없이 방황하던 학창시절, 과외 선생과 제자로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후 국승현은 차정우를 ‘정신적 멘토’로 삼고 따르고 있는 상황. ‘꽃스승과 꽃제자’ 면모를 선보이는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주상욱과 서강준은 오늘(5일) 방송될 3회 분에서 ‘훈남 간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전광석화 유도 삼매경’을 담아낸다. 극중 국승현이 한밤중에 체육관으로 차정우를 불러내 유도 경기에 임하는 장면. 유도복을 차려입고 늠름한 상남자의 자태를 발산하던 두 사람이 이내 격한 몸놀림을 이어가며 땀 맺히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허세남’ 차정우와 ‘양파남’ 국승현이 담아낼 ‘유도 대결’이 어떻게 완성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상욱과 서강준의 ‘안구정화 꽃사제 유도’ 장면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체육관에서 약 4시간 동안 촬영됐다. 두 사람 모두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도경기에 임하게 된 상태. 미리 인터넷으로 유도 영상을 받아 연구하며 준비해온 두 사람은 현장에서 무술감독의 지도하에 유도기술을 배워나갔다. 특히 탁월한 운동신경을 지닌 두 사람은 단 몇 번의 강습 이후 고난도 유도 기술을 익혀냈던 터. 주상욱은 전광석화처럼 빠른 속도의 업어치기로 서강준을 메다꽂는 장면을 연기해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주상욱은 서강준의 유도복을 잡고 낚아채는 기술을 연마하던 중 손목이 꺾이는 큰 부상을 당했던 상태. 이를 보자마자 서강준은 주상욱에게 달려와 손목을 만져주며 걱정을 거듭했고, 병원에 가야될 것 같다며 선배를 챙겼다. 하지만 오히려 주상욱은 특유의 농담을 던지며 손목이 퉁퉁 부어오르는 부상에도 촬영을 강행, 카리스마 넘치는 유도 장면을 완성해냈다.
한편 2회 방송 엔딩부분에서는 ‘돌싱남’-‘돌싱녀’로 재회하게 된 차정우(주상욱)와 나애라(이민정)가 서로를 향해 날 서린 감정을 내비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자신의 오빠 나수철(김용희)에게 3억이라는 위자료를 건넨 차정우를 만나러 갔던 나애라는 차정우로부터 “그냥 조용히 내 인생에서 꺼져줘”라는 독설을 듣게 됐던 터. 나애라는 멀어져가는 차정우를 보며 “차정우. 너 이 자식 부숴버릴 거야. 부숴버릴 거라구”라고 부르르 떨었고, 차정우는 얄미운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 벌어질 파란만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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