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12년', 아카데미 효과 톡톡..박스↑ 예매율↑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05 15: 12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예술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노예 12년'이 아카데미 수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노예12년'은 지난 4일 하루 동안 2만 39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5만 5,773명으로 두 계단 상승한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또한 5일 실시간 예매율(오후 3시 기준)도 7.3%로 3위를 차지하며 '300:제국의 부활'과 '논스톱'의 뒤를 잇고 있다.

이와 같은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상승은 아카데미 예술작품상 수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흑인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는 것과 할리우드 유명배우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이 국내 영화 팬들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모은 것.
이에 '노예 12년' 측은 "시상식 직후 관객들의 '노예 12년' 상영관 확대 요청이 이어졌다"면서 "마치 '블랙스완'의 추이와도 같다. '블랙스완'은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 직전에 개봉, 이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과 함께 2주차 관객수가 약 2배로 늘어나며 아카데미 흥행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고 밝혔다.
한편 '노예 12년'은 자유로운 삶을 살던 흑인 음악가 솔로몬 노섭(치웨텔 에지오프 분)이 노예로 납치돼 12년간 노예 생활을 해야 했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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