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에서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친한파' 라이언 사도스키(34)가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며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사도스키와 마이너리그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별다른 활약없이 팀을 떠나 FA가 된 그는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지난 2010년 롯데에 입단한 사도스키는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하며 한국 무대에 연착륙했다. 2011년 11승8패 평균자책점 3.91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사도스키는 그러나 2012년 8승8패 평균자책점 4.32로 하향세를 보인 뒤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국 무대 3시즌 통산 29승24패 4.03.

지난해 친정팀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기를 꿈꿨으나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1년을 허비했다. 사도스키는 최근 쇼케이스를 가진 끝에 다저스에 새둥지를 트게 됐다. 다저스에는 지난 2년간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헨리 소사도 마이너 계약을 통해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도스키는 지난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6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한 게 메이저리그 성적의 전부. 다저스의 두터운 투수진을 생각하면 올해도 메이저리그 진입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한편 사도스키는 대표적인 친한파 외국인선수로 유명하다. 롯데에 있을 때부터 남다른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 사도스키는 한국을 떠난 뒤에도 트위터를 통해 국내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한국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야구에 비난을 퍼부은 전 NC 투수 아담 윌크(피츠버그)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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