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페이스 좋다...즐겁게 개막전 나서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05 17: 35

LG의 토종에이스 류제국(31)이 스프링캠프를 마치며 2014시즌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류제국은 5일 LG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한국 복귀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류제국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미국에 있을 때도 애리조나에서 여러 차레 시즌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미국과 다르게 훈련과 숙소생활을 모두 같이하니까 동료들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잘 몰랐던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웃었다.
류제국은 레다메스 리즈의 이탈로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LG 김기태 감독 또한 이날 “류제국과 코리 리오단이 개막전에 나설 수 있다. 둘 중 한 명이 개막전을, 다른 한 명은 홈 개막전에 등판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제국은 “개막전이든, 홈 개막전이든 둘 다 좋다.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그래도 홈 팬들의 강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홈 개막전이 낫지 않을까 싶다”며 “물론 개막전도 잠실 두산전이니까 팬들이 많이 오실 것이다. 원래 이런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다. 개막전 선발등판이 기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12승 2패 승률 85.7%로 승리의 아이콘이 됐으나 이닝이팅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014시즌에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했던 류제국은 “캠프 동안 이 부분을 보완하려고 많이 생각했다. 이닝을 길게 끌고 가기 위해 타자들과 빠르게 승부를 볼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류제국은 “에이스가 됐다는 부담감 같은 것은 없다. 지난해보다 잘할지 못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페이스는 아주 좋다. 개막전에 몸 상태를 맞췄다. 즐겁게 개막전을 맞이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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