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앙돌’, ‘짝’ 사태에도 패러디 방송..“편집 없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05 19: 41

SBS 교양프로그램 '짝'이 출연자 사망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가 다시 한번 '짝'을 연상하게 하는 이야기를 내보낸다. 방송 당일 '짝'이 논란이 일면서 내부적으로 편집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MBC는 최종적으로 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5일 오후 OSEN에 “오늘(5일) 방송되는 3회에 ‘짝’ 이야기가 다시 한번 등장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짝’이 논란이 일고 있지만, 그렇다고 드라마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어서 편집을 하지 않고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앙큼한 돌싱녀’는 지난 달 27일 방송된 1, 2회에서 ‘짝’을 연상하게 하는 이야기를 방송했다. 극중 이혼녀인 나애라(이민정 분)가 방송 프로그램인 ‘짝궁’에 출연해 새로운 남자(인교진 분)를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것. 이 과정에서 ‘짝’을 연상하게 하는 자막이 등장해 재미를 높였다.

3회는 나애라의 전 남편인 차정우(주상욱 분)가 애라가 출연하는 ‘짝궁’을 TV로 보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당초 제작진은 이날 당일 ‘짝’이 출연자 사망 사고로 논란이 일면서 편집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앙큼한 돌싱녀’가 패러디한 ‘짝’은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촬영 중인 여성 출연자가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사망 당시 외상이 없었고, 유서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자살에 무게를 싣고 조사를 진행했다.
SBS 관계자는 "촬영 상황이나 방송 여부도 중요하지만 사망자의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할지에 제작진이 집중하고 있다. 안타깝고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이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는다. 3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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