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확정’ 문경은 감독, “빈껍데기들이 흉내만 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05 21: 11

서울 SK가 올 시즌 플레이오프 4강 직행에 실패했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서울라이벌 삼성에게 69-73으로 무너졌다. 36승 16패가 된 SK는 3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올 시즌 플레이오프 4강 직행팀은 모비스와 LG로 최종결정이 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SK선수들의 안일한 정신력을 지적했다. 문 감독은 “최선을 다해야 되는데 선수들이 빈껍데기들이 흉내만 냈다. 전반전을 주고 시작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고 패배로 이어졌다. 빨리 분위기 바꾸고 가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제 SK는 정규시즌 6위 팀과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정규리그 우승은 좌절됐지만 챔프전 우승은 여전히 도전할 수 있다. 문경은 감독은 “작년부터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열의로 최선을 다했을 때의 소리다. 그런 것이 부족해 주의를 준다. 우리는 기본대로 해서 승리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차라리 오늘 진 것이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6강 전략에 대해서는 “오늘 심스를 먼저 투입한 것은 상대가 높이의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제공권을 이용해 공수에서 안정감과 우위를 점하려고 했던 것이다. 심스를 위한 2-3 지역방어도 서봤다. 6강을 위해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플레이오프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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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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