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와 혼다 게이스케가 각각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중한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일본은 5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치며 4-2의 완승을 거뒀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일본은 가가와 신지가 골 맛을 보는 등 쉬운 승리를 챙겼다.
브라질 월드컵을 100일 앞둔 상황서 뉴질랜드를 만난 일본은 2명의 선수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바로 가가외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혼다 게이스케(AC 밀란).

가가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제대로 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주전 경쟁서 완전히 밀렸다. 올 시즌 카가와는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1월 선덜랜드전 출전이 마지막이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후안 마타가 들어오면서 출전 시간은 더욱 줄어 2월 한 달간 뛴 시간은 29분에 불괴했다.
가가와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로 시험 받았으나 어느 하나 모예스 감독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지 오래다. 최근 터키 이적설이 돌 만큼 팀 내 입지를 많이 잃었다.
CSKA 모스크바에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으로 이적한 혼다 게이스케는 새 팀의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모두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들에 대해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풀타임 출전 시켰고 그 결과를 얻었다.
우선 먼저 힘을낸 것은 가가와. 가가와는 전반 4분 오카자키 신지의 골을 도왔다. 3분 뒤에는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무리없이 성공시켰다.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벤치에만 앉아있던 가가와는 감각을 잊지 않았다. 그 결과 골맛을 보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환하게 웃은 이유는 분명했다. 단순히 골 맛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 대표팀서 활약해야 할 가가와의 분위기가 앞섰다.
혼다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역할에 맡는 결과물이다. 모리시게 마사토와 오카자키의 득점 상황에서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지난 3일 유벤투스전서 후반 25분 교체 출전해 20분을 뛰었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이탈리아 언론의 혹평을 받았던 혼다인 만큼 이날 어시스트는 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팀서도 활약을 펼칠 반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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