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박유천, 절제된 내면 연기 '믿고 볼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3.05 22: 30

박유천이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 첫회에서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를 경호하는 경호관 한태경(박유천 분)의 첫 등장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한태경은 한기준 경제수석의 아들. 새벽에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전하러 가던 길에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위독했던 상황. 아버지의 상태를 알고 있던 한태경은 그러나 전통시장 행사에 나선 대통령의 경호를 맡아 나갔다가 현장에서 부음을 듣게 됐다.

병원의 연락이 신경 쓰여 경호에 집중하지 못했던 한태경은 결국 대통령에게 쏟아진 밀가루 세례를 막아내지 못했고 상부로부터 근신처분을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한태경을 연기하는 박유천은 먹먹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그는 슬픔 속에서도 경호의 본분을 다해야 하는 복잡한 심경을 절제된 표정으로 표현해냈다. 결국 청와대를 나와 빈소로 가는 길, 벤치에 앉아 소리 없이 흘리는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만 했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 손현주 박유천 박하선 소이현 최원영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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