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그리스전, '대~한민국' 소리 우렁찼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3.06 04: 04

'신화의 나라' 그리스 하늘 아래 단군이 세운 "대~한민국"의 이름이 우렁차게 퍼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거의 1년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왓포드)이 전반 18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박주영은 사실상 마지막으로 평가받는 이날 '마지막 옥석가리기'에서 득점에 성공, 최근 '경기력' 논란을 어느 정도 무마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붉은 옷을 입은 한국 관중들이 대거 찾았다. 본부석 최하단 한 쪽 블록을 점령한 '붉은악마'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소형 태극기까지 흔들며 조직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그리스 관중들은 대체로 조용하게 경기를 관전했다. 그리스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을 때 잠깐 환호했지만 큰 동요 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
당초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은 만원관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과 그리스전 티켓이 매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남쪽 스탠드를 아예 봉쇄했지만 빈자리가 수두룩했다. 수용인원 3만3334명인 경기장은 차갑게 느껴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협회 관계자는 "분명 그리스 협회 측으로부터 매진이 됐다고 들었다. 그런데 대표팀 단장으로 오신 최순호 부회장이 그리스 축구협회 관계자와 이야기 하는 도중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면서 "교포들이 표를 부탁했는데 그리스측에서 '다 팔렸다'고 말한 것 같다. 사실 그리스 경제가 바닥이라 국민들이 예전같지 않다. 본의 아니게 틀린 정보가 나왔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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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그리스)=김영민 기자 /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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