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정성룡·김승규, 경쟁은 계속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06 04: 24

“정성룡과 김승규의 경쟁은 계속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그리스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과 후반 10분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그리스와의 역대 A매치전적에서도 3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게 됐다.
무실점 완승을 거뒀지만 한국 수비진은 여러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는 한국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는 불운을 겪었다. 한국 수비진은 우왕좌왕 공격수를 놓치는 장면이 수차례 노출됐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주전 골키퍼로 나선 정성룡에 대해 “정성룡은 계속 경쟁한다. 김승규도 그렇고 리그 경기에서 경쟁을 계속한다”며 아직 주전 골키퍼로 낙점된 선수는 없음을 시사했다. K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까지 감안해 브라질에서 주전으로 쓸 선수를 정하겠다는 것.
불안함을 보인 수비진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가운데 중앙 수비가 뚫린 건 몇 차례 없었다. 상대 롱볼에 의한 세컨볼 때문이다. 헤딩력이 좋은 선수에 의해 떨어지는 세컨볼에서 찬스를 줬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크개 수비문제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후반전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 김보경, 하대성, 이근호를 투입해 여러 선수를 실험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교체를) 좀 더 일찍 하려고 했다. 많이 밀리는 경기라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필요했다. 마지막 선수교체는 부상 문제를 고려했다. 경기가 격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과연 브라질에 가는 최종 23인은 누가 될까. 홍 감독은 “여기서 (브라질에)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지금 준비해야한다. 선수들도 남은 경기가 많이 있다. (최종선발까지) 두 달이 있어 준비를 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23명 선발은 차차 준비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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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그리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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