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위해 소속팀서 좋은 활약이 중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그리스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과 후반 10분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그리스와의 역대 A매치전적에서도 3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게 됐다.
홍명보호 주장 구자철(마인츠)는 승리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이미 경기 전날 득남 소식을 받은 구자철은 아직 아이 이름을 결정하지 못했다. 경기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름을 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러나 득남과 함께 완승을 거두면서 구자철은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구자철은 "유럽경기 환경이 중요했다. 원정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주영형과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본인이 이미 훈련 부터 경기전까지 굉장히 좋다고 말했기 때문에 기대를 했다. 경기중에는 적극적으로 연결해줬고 공간을 만들기 위해 움직였기 때문에 경기 펼치기 편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2번째 득점을 어시스트 했떤 그는 "플레이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 앞선에서 전진 수비를 수행하는 것이 내 임무였는데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운동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겸손한 입장을 내비쳤다.
구자철은 "중요한 경험을 했고 시간을 가졌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승리해서 굉장히 기분좋다"면서 "다시 소집할 때까지 시간이 많으니 소속팀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대표팀에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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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그리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