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심판위원장, "오승환 투구폼 문제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06 05: 51

역시 이상무였다. 
한신 타이거스의 수호신 오승환(32)의 투구폼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 듯하다. 일본 는 6일 일본야구기구(NPB) 이노 오사무 심판기술위원장 겸 야구규칙위원이 5일 오승환의 시범경기 첫 등판을 지켜본 뒤 투구폼에 문제없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경기에서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1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기록은 큰 의미 없었다. 오히려 는 투구폼 문제로 인해 일말의 불안이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스프링캠프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난데없는 투구폼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오승환 특유의 왼쪽 디딤발 동작이 이중동작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오승환은 아마추어 때부터 이 폼을 유지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중동작이 아니다는 견해를 받았다. 국제대회에서도 문제없었던 폼이었지만 일본 심판들은 트집 잡고 늘어졌다. 
하지만 첫 공식경기에서 심판진은 오승환의 투구폼을 놓고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았다.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한 기만동작이 없었고, 일정한 투구폼을 유지했기 때문이었다. 이노 심판기술위원장도 이날 경기를 지켜본 후 "보다시피"라는 말로 큰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는 '향후 NPB에서 최종 결론이 공표될 전망이지만, 심판위원장의 발언은 커다란 진전'이라며 '새로운 외국인선수에게 오랜 기간 던져온 투구폼에 제동이 걸리면 큰일이었다. 눈앞의 안개가 한꺼번에 맑아진 것 같다'는 표현으로 오승환의 짐이 덜어졌다고 의미를 뒀다. 
한편 이날 경기 후 오승환은 "1실점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다. (한국에 없는) 돔구장에서도 던지기 좋았다"며 "헛스윙을 잡은 건 좋았으나 1개의 실투가 아쉬웠다. 다음에는 안타를 맞지 않고 최대한 실점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앞으로 (컨디션을) 올리는 단계다. 변화구를 섞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고, 나카니시 키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는 "직구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슬라이더도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오승환의 공을 상대한 소프트뱅크 하세가와 유야도 "힘이 있는 좋은 공이었다. 특징있는 폼으로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말했고, 2루타를 친 야나기다 유키도 "공이 빨랐다. 체감 속도도 빨랐다"고 했다. 3구 삼진을 당한 타카야 히로아키는 "이중 모션이라고 들었지만 특별히 신경 쓰이지 않았다. 전력을 다하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한국 시절부터 그를 상대한 이대호는 "가볍게 던지는데도 좋았다"는 말을 남겼다. 
오승환은 7일부터 시작되는 지바 롯데 마린스, 니혼햄 파이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고시엔 3연전 중에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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