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칩, 경칩의 유래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06 07: 36

3월 6일은 절기상 경칩(驚蟄)이다. 흔히 겨울잠에 빠졌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날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경칩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무엇일까.
경칩은 24절기 중 입춘과 우수 다음으로 찾아오는 세 번째 절기다.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이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어 따뜻한 날과 추운 날이 반복된다.
농사적으로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기도 하다. 예전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기도 했다.
예전부터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 있다.
OSE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