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사실 새드엔딩이길 바랐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3.06 08: 00

배우 김수현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엔딩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김수현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실 드라마가 새드엔딩으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현은 주연 배우로서 극 중 그려진 해피엔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사실 감독님을 포함해서 어쩌면 작가님까지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회의 내용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며 "그래서 '별에서 온 그대'가 정말 끝나나 실감이 안나기도 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새드엔딩을 예상했던 생각을 밝힌 뒤 "정말 눈물, 콧물 흘려보고 싶었는데 행복하게 잘 마무리가 됐다"면서 "그래서 실감이 나는 데까지 시간이 더 걸렸던 거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수현은 자신이 생각하던 새드엔딩에 대해 "새드엔딩이라면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하는, 시한부는 아니지만 시한부 같은 사랑을 하는 그런 모습이었으면 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달 27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지구에서 400년동안 살아온 외계인이라는 설정을 로맨틱하게 소화해내며 많은 이들이 '도민준 앓이'를 겪게 만들었다.
드라마의 흥행도 성공적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는 마지막 방송인 21회에서 28.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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