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의 유래, 개구리 깨어난다는 의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06 09: 26

3월 6일은 절기상 경칩(驚蟄)이다. 흔히 겨울잠에 빠졌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다른 의미도 많다.
예전부터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런 인식에서 알 수 있듯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중 하나다.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칩은 24절기 중 입춘과 우수 다음으로 찾아오는 세 번째 절기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계칩(啓蟄)이라고도 했다. 기상적으로는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어 따뜻한 날과 추운 날이 반복된다.
농사적으로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기도 하다. 예전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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