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2.0 '말리부 디젤' 폭스바겐 '파사트' 무너뜨릴 것"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3.06 11: 08

"폭스바겐 '파사트' 무너뜨릴 것"
한국지엠이 수입차 중심으로 이뤄진 국내 중형 디젤 시장 공략을 위해 '말리부'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6일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은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을 첫 공개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마크 코모 한국지엠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말리부 디젤'의 경쟁상대로 폭스바겐의 '파사트'를 지목했다. 독일 오펠이 생산한 2.0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내세워 폭스바겐의 '파사트'를 비롯한 수입 디젤의 장벽을 무너뜨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들은 트렌드를 쫒기에 급급하다"며 이번 '말리부 디젤' 출시를 비롯해 준중형 6단 디젤 '크루즈', 국내 업체 최초 소형 SUV '트랙스' 출시 등을 예로 들며 "한국지엠은 트렌드를 이끄는 승자"라고 '말리부 디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샤 사장의 이러한 자신감은 하드웨어 스펙에서도 나왔지만 수입 업체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차후 관리와 가격 경쟁력에서 나왔다. '쉐비 케어'와 2000만 원대라는 가격대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겠다는 것.
최고 출력 156마력, 1750rpm부터 2500rpm 사이의 실용 주행구간에서 35·8kg·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하는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채택한 '말리부 디젤'이 과연 4000만 원대 이상의 수입차들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중형 디젤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말리부 디젤'의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LS디럭스가 2703만 원, LT디럭스는 2920 만 원이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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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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