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서 4이닝 2실점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초반 공이 높게 형성되고, 수비 실책으로 실점했으나 3회 신시내티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페이스를 찾았다.
첫 이닝은 순조롭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기습 번트 내아안타를 맞았다.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타구를 잡았으나, 2루수 알렉스 게레로가 1루 베이스 커버에 늦어 안타가 됐다. 이어 류현진은 브랜든 필립스에게 던진 초구가 우전안타로 이어져 무사 1, 2루로 위기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조이 보토에게 1루 땅볼을 유도, 더블플레이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해밀턴이 홈까지 들어와 1실점했다. 류현진은 라이언 러드윅을 중견수 플라이, 제이 브루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해 1회를 마쳤다.
2회도 실점했다. 류현진은 첫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던진 커브가 좌전안타가 됐다. 이어 잭 코자트를 투수 땅볼 처리. 브라이언 페나를 3루수 플라이로 잡아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후안 듀란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해밀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류현진은 필립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말에는 삼자범퇴 탈삼진쇼를 펼쳤다. 류현진은 보토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고, 러드윅도 삼구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브루스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이닝이 된 4회말에는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코자트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베이스를 비웠다. 이어 페나를 1루 땅볼로 잡으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5회초 게레로의 만루포로 4-2로 역전, 5회초까지 2점 앞서있다. 다저스는 5회말 호세 도밍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drjose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