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혜빈이 '심장이 뛴다'에 출연하며 힘들지만 견딜 수밖에 없는 이유를 털어놨다.
전혜빈은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모세의 기적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촬영하러 오기 일주일 전부터 악몽을 꾼다. 끝나고 일주일 동안 악몽을 꾼다. 피가 자꾸 보이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몸이 힘든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한테만 계속 나쁜 일이 일어나는 거다. 그 사람들의 아픔이 저에게 덮히다보니 못하겠더라. 저는 더 이상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었다. 저 또한 그런 사람처럼 될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또 전헤빈은 "생각을 고치게 된 계기가, 제가 너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더라"며 "방송이 아니라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심장이 뛴다'는 119 대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사건 사고의 현장을 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초보 연예인 대원들이 좌충우돌하면서 소방관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생명-희생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특별 프로젝트 '모세의 기적' 코너를 신설, 소방차 길 터주기라는 행동에서 나의 작은 양보가 누군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감동을 나눈다. 서울에서 시작해 올 한 해 동안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연중 기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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