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 "마지막에 평가를 다시 듣고 싶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06 15: 17

"마지막에 평가를 다시 듣고 싶다."
FC 서울은 6일 구리챔피언스파크서 미디에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공격진의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른 고명진은 인터뷰를 통해 "2년 연속 홈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전남이 지난해 보다 훨씬 전력이 좋아진 것 같다. 그러나 상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준비한 만큼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1년 부터 주축 선수로 활약한 데얀이 빠졌고 아디가 코치로 변신했다. 또 포백수비가 스리백으로 변하면서 낯설기도 했다. K리그에서 스리백을 사용하는 팀은 없었다. 올드한 축구가 아니라 달라진 스리백이다"며 "항상 우리가 믿었던 데얀이 사라진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한다. 나 뿐만 아니라 고요한, 윤일록, 에스쿠데로 등 다양한 선수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또 개인적으로는 책임감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특히 고명진은 세간의 평가에 대해 만족해 하지 않았다. 그동안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주축 선수들이 빠져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떨어진 것.
고명진은 "올해는 우리가 우승 후보로 많이 꼽히지 않았다. 그러나 동요하지 않는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갔을 때 그 분들의 말을 다시 들어보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그는 "감독님께서 다득점을 올릴 선수가 없다고 하시는데 반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올 시즌 그동안 내가 넣은 골보다 훨씬 많이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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