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정보 유출, 내 정보는 어찌 되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06 15: 34

최근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이 전 국민적인 질타를 받은 가운데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의 홈페이지도 해킹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KT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문해커 김모씨(29)와 정모씨(38)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파로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종 해킹 툴을 개발해 KT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개인정보를 빼내왔다. 이들은 많은 땐 하루에만 20만~30만 건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확보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직업, 은행계좌 등이다. 이 과정에서 12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사들여 100억 원대 부당수익을 올린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박모씨(37)도 불구속했다. 김씨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인 박씨는 성명,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이용해 1년간 11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KT 개인정보 유출, 더 이상 어디까지 갈까 무섭다”, “KT 개인정보 유출, 이미 다 털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다”, “KT 개인정보 유출, 보안이 철저해야 할 통신사들이 일개 해커에 털리다니” 등 분노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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