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가 족발 냄새 때문에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기가 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몬스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숙성된 족발 냄새 때문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날 "촬영장 세트에서 3박 4일, 4박 5일 정도 들어가서 계속 쉬지 않고 촬영했는데 피가 너무 끈적거리고 바닥이 피 천지여서 걸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신발에 사포를 붙이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족발이 있었는데 족발 향이 너무 역해서 힘들었다"며 "생각해보니 하루에 한 번 바꿔도 되는데 족발을 굳이 숙성시켜서 쓰시더라"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민기는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살인마 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몬스터'는 하나 뿐인 동생을 잃은 복순(김고은 분)과 연쇄 살인마 태수(이민기 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13일 개봉.
trio88@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