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전자의 입장으로 인천 AG 준비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06 18: 37

"인천아시안게임서도 나는 도전자다".
호주전훈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박태환(인천시청)이 귀국했다.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태환은 밝은 얼굴이었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호주 전지훈련서 참가한 대회서 좋은 결과물을 얻었기 때문.
박태환은 인터뷰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기록이 대부분 좋게 나왔다. 객관적으로 훈련한 만큼 나왔다"면서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하다. 따라서 지금까지 이어온 훈련을 꾸준하게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매년 마다 출전하는 대회였다. 조정기간을 거치고 나간 것이 아니라 훈련을 하면서 경기에 나섰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100m서 좋은 기록이 나왔고 400m 역시 마찬가지다. 훈련한 성과가 기대이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지난 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챔피언십 남자자유형 1500m에서 15분03초3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 맥 호턴(15분03초29)에게 간발의 차로 뒤졌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금 2, 은 1, 동 1개로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400m와 200m서 1위를 차지했고, 100m서도 한국신기록(48초42)을 수립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전반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올라왔다. 70% 이상 올라온 것 같다. 그래서 기대가 크다"며 "단거리 선수가 아니다. 100m가 중점이 아니지만 나머지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전반적으로 스퍼트를 마지막까지 이어간다면 아시안게임도 기대를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훈련에 집중하면서 그런 부담을 잊었다. 걱정이 많았지만 그런 부분을 떨치게 해준 것이 마이클 볼 감독님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서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볼 감독님을 믿고 준비하고 있다. 좋은 성적이 나왔기 때문에 함께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성적 보다 중요한 것이 기록이다. 이번 경기서 좋은 기록이 나왔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래서 인천 아시안게임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태환은 "나는 항상 도전자였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현재의 목표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아시안게임에 임한다면 가장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 그렇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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