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39점' 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 꺾고 선두 추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06 21: 15

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를 잡고 '선두' 삼성화재를 다시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오후 안산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서 러시앤캐시를 3-1(27-29, 25-21, 25-20, 25-22)로 물리쳤다. 아가메즈가 홀로 39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2위 현대캐피탈은 21승 17패,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62)를 1점 차로 뒤쫓았다. 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의 향방은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치열했다. 러시앤캐시는 올 시즌 4전 전패의 수모를 안겨준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러시앤캐시가 1세트를 듀스 혈투 끝에 따낼 때까지만 하더라도 설욕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아가메즈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고, 내리 2, 3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도 가볍게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아가메즈가 13점을 꽂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송명근과 바로티가 1세트에 비해 침묵을 지키며 2세트를 헌납했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3세트서도 이어졌다. 아가메즈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임동규 윤봉우 문성민이 힘을 보탰다. 러시앤캐시는 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4세트 들어서도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면 러시앤캐시가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한 때 21-20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아가메즈의 백어택과 상대의 연속 범실을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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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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