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김소현이 한국입양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에 눈물을 쏟았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1TV ‘2014 합창으로 여는 세상 하모니’(이하 ‘하모니’)에는 지역예선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입양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기 위해 출전한 한국입양 어린이 합창단. 성은 양은 “우리가 유명해지면 입양시설에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입양될 수 있잖아요”라고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성은양의 이란성 쌍둥이를 공개 입양한 김숙희씨는 “우리 아이도 버거운데 다른 아이를 입양해서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남편이 딸을 예뻐해서 성은이를 입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은양의 오빠는 지적발달장애 3급 아동이지만, 김숙희씨는 “아들이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어 있다. 해맑음이 예쁘고 사랑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선사했다.
합창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입양 아이들. 한국 입양 어린이 합창단의 ‘꿈’에 김소현은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이어 그는 “일단 어린들의 진심이 많이 느껴져서 관객 입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공연이었다. 이런 순수한 모습이 영원히 변치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모니’는 2011년 KBS ‘남자의 자격’ 합창대회 당시 지휘를 맡았던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을 비롯,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아리랑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편곡한 지평권 음악감독,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박신화 교수, 가수 조성모, 소프라노 한경미 교수, 팝페라 가수 카이가 심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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