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애리조나와 호주 개막 2연전에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준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커쇼와 류현진을 호주 개막전에 준비시켰다. 아직 매팅리 감독이 언론에 밝히지는 않았지만, 투수들에게는 직접 역할을 전한 상태다”고 했다.
덧붙여 “댄 하렌을 임시 선발로 낙점했다. 커쇼나 류현진이 갑작스럽게 등판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하렌도 호주에 간다”고 전했다. 또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그레인키와 5선발 후보 조시 베켓은 호주 원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22일, 23일로 예정된 호주 개막 2연전 첫 번째 경기에는 커쇼가, 두 번째 경기에는 류현진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쇼는 최근 2번의 시범경기서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작년에도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18이었다. 커쇼는 지난해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 투수 중 가장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6일 신시내티와 시범경기에선 투구수를 58개까지 늘리며 4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서 6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다.
둘은 지난해에도 나란히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샌프란시스코와 개막 시리즈서 커쇼는 완봉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6⅓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이미 호주 개막전 선발을 낙점했다. 1차전 투수로 에이스 좌투수 패트릭 코빈이, 2차전에선 우완 트레버 케이힐이 나선다. 이대로라면 호주서 펼쳐질 2경기 매치업은 커쇼-코빈, 류현진-케이힐이 될 확률이 높다.
한편 다저스는 신예투수 잭 리를 로스터에 포함, 오는 8일 텍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다. 부상으로 스프링트레이닝서 하차했던 리는 호주에서 열리는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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