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슬라이크 만루포' 다저스, 연이틀 그랜드슬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07 08: 25

LA 다저스가 연이틀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스캇 밴슬라이크가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6일 신시내티 레즈전 알렉스 게레로에 이어 2경기 연속 만루 홈런. 
경기 초반은 양 팀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에인절스 선발 C.J 윌슨 역시 4이닝 동안 2볼넷을 허용했을 뿐 탈삼진 4개 포함 무실점 노히트 피칭으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깬 건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6회 A.J 엘리스의 볼넷, 핸리 라메리스의 몸에 맞는 볼,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밴슬라이크가 데인 데라로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6일 신시내티 레즈전 게레로의 만루 홈런에 이어 연이틀 터진 그랜드슬램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7회 채드 트레이시의 안타와 앤드루 로마인의 2루타에 이어 존 헤스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로마인의 볼넷과 헤스터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사 1,2루에서 대타 크론이 다저스 바뀐 투수 다니엘 모스코스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뿜어내며 승부를 4-4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경기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4-4 무승부로 끝났다. 시범경기 성적 3승4패2무를 마크한 다저스는 8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다저스는 팀 내 투수 최고 유망주 잭 리가 선발로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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