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1위 바통은 김현중 차지..한솥밥 '저력'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3.07 09: 00

한솥밥 형제들의 릴레이가 무섭다. 김수현의 수목극 1위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결국 김현중이었다.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부동의 1위 독주를 끝내고 퇴장하자 김현중 주연의 KBS 2TV '감격시대'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기 때문.
'감격시대'는 '별에서 온 그대' 종영과 함께 지난 5일과 6일 방송분에서 2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감격시대'는 전국기준 12.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했다. 12.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5일 방송분(12.0%)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성적이다.
그런가하면 '별에서 온 그대'의 후속작인 SBS '쓰리데이즈' 2회는 11.1%를 나타내며 2위에 올랐지만 첫 회(11.9%)에 비해서는 0.8%포인트가 하락했다. MBC '앙큼한 돌싱녀'는 8.9%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3위에 랭크됐다.
수목극 대전은 '별에서 온 그대'의 퇴장과 함께 새판을 열었다. 후속작인 '쓰리데이즈'가 제작비 100억대 대작으로 각광받던 가운데 전작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더불어 2인자로 머물던 '감격시대'의 시청률 추이 역시 관심사였다. '별에서 온 그대'라는 막강 라이벌이 떠나면 과연 큰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혹은 새로운 적수 '쓰리데이즈'와의 경쟁에서도 힘을 쓰지 못할지 추측이 이어지던 상황.
뿐만 아니라 한주 먼저 가세한 '앙큼한 돌싱녀'의 행보도 흥미로웠다. '별에서 온 그대'가 종영하면서 동시간대 유일한 로맨스물로 자리하게 됐고 시대극이나 스릴러 같은 장르물 대신 폭넓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을지 호기심이 고조됐다.
그러나 현재 스코어 일단 승기를 잡은 쪽은 김현중의 '감격시대'다. 공교롭게도 같은 소속사 키이스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수현과 김현중은 연달아 수목극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며 눈길을 끈다. '별에서 온 그대'가 워낙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바람에 다소 주춤하는 듯 했던 '감격시대'는 곧장 1위 자리를 꿰차며 뒷심 시동을 걸었다.
물론 아직 세 작품 간 시청률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1위 '감격시대'와 2위 '쓰리데이즈' 사이 격차는 더 좁다. 그래서 더 흥미롭기도 하다. 일단은 김수현의 1위 바통을 이어받은 김현중이 '감격시대'의 뒷심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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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김수현,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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